배경 : 병원환경에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의 등장과 전파는 환자 관리에 있어 복잡성과 위험성이 증가되었다. vanA 또는 vanB 유전자형을 가진 Enterococcus faecalis 와 Enterococcus faecium.가 높은 감염성과 관련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집락화의 적극적 감시에서 그 빈도 및 이와 관련된 위험인자를 분석하고 임상 및 분자역학적 특성에 대해 조사하였다.
방법 : 동아대학교의료원에 입원한 환자중에서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에 대한 적극적 감시배양이 시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의 임상정보는 의무기록지를 참고하였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에 대한 적극적 감시방법으로 색소생산성 고체 선택배지법, 다중 PCR 방법을 시행하였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선별검사에서 양성인 검체에 대해서는 VITEK-2 system과 MALDI-TOF MS를 이용하여 균을 동정하였다. 항균제 감수성 및 유전형 검사와 Multilocus sequence typing을 시행하였다.
결과 : 색소생산성 고체 선택배지법를 사용한 결과, 168검체 중 39검체에서 양성(23.2%)이었으며 다중 PCR을 사용한 결과로는 168검체 중 38검체에서 양성(22.6%) 이었다. 모든 검체는 vanA 유전자형이었으며 vanB형은 없었다. 선별검사에서 양성소견을 보인 39개 검체에서 37주는 Enterococcus faecium 였고, 1주는 Enterococcus faecalis, 나머지 1주는 Pediococcus acidilactici였다. ST78이 가장 흔한 타입이었으며 ST192과 ST17도 흔하게 관찰되었다. 다변량분석에서 이전의 항균제 사용과 입원력이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집락화에 대한 중요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결론 : 적극적 감시 결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집락화의 빈도는 높았다. 다른 국가들과 유사하게 CC17이 널리 퍼져 있었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집락화에 대한 위험인자를 조절함으로써 병원감염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