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 과학 및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활 만족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 현상과 평균 수명의 연장은 노인문제를 야기 시키며, 그 중에서도 죽음에 대한 인식과 불안은 노후의 삶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인간발달의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 죽음이라는 상황들을 노인이 어떻게 인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삶의 많은 영향과 방식은 달라질 것이다.
노인 죽음의 대한 의미는 개인에 따라 다르고, 지나온 삶과 연관성이 부여되기도 한다. 죽음이란 한 생명이 자신의 삶을 맺는 문제이므로 폭넓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죽음과 관련된 선행연구는 죽음에 대한 태도, 준비교육, 불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본 연구는 인간 경험의 현상학적 질적 연구로서 죽음에 대한 인식과 불안을 감정, 사고, 행동적 반응의 세 요소로 구분하여 Amedeo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노인 휴양소에 거주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5명이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2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면담으로 휴양소에 있는 상담실에서 실시했다. 자료 분석은 현상학적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면담 내용 중 참여자의 언어로 죽음 인식과 불안에 관한 주제를 찾아내었고, 중심의 의미를 찾아 그 의미를 통합하여 각 대상자의 관점에서 분석한 죽음인식 불안 경험의 상황적 구조적 기술을 도출하였다. 이들 각각 참여자의 상황적 구조적 진술을 통합하여 논의를 거쳐 일반적 구조적 기술을 도출하여 노인의 죽음 인식과 불안의 현상의 구조를 기술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진술은 주제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고 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죽음을 지극히 생물학적 현상으로 인식하고 과거 힘든 삶속에서 가족관계, 경제적, 질병 등으로 신체적 나약함이 고통스러운 삶에서의 해방으로 죽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둘째, 죽음을 수용하고 신체적 통증을 완화 시키기 위해 병원진료, 운동, 식사량조절, 대인관계, 종교생활 등 신체적, 심리적 불안을 회복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생활양식에 연결 되어 지고 있다. 죽음에 대한 불안은 가족과 분리된 생활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자녀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겪는 내적갈등 경험이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죽음과정이 길어져 가족들에게 부담과 자신이 겪는 신체적 고통이 가장 큰 불안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노년기 죽음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며, 상담학 관점에서 실천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노년기에 죽음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태도와 인식을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둘째, 발달단계에 마지막 과정인 죽음을 바라보는 시대의 변화 흐름에 따라 노인들을 상담하고 연구할 수 있는 전문적 상담인력과 기관들이 연계된 상담기관이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참여자들은 수명연장으로 경제적 부담감이 불안의 요인으로 나타나므로 국가가 제도적으로 사회보장영역을 노인들에게 확장시켜 경제적 부담감을 경감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