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양육시설 퇴소 자들이 퇴소를 하면서 자립까지의 경험과 의미 밝히고 그들의 경험에 대한 보다 풍부한 이해를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연구 참여자들로부터 수집된 자료와 관찰된 경험에 대한 연구자의 의식적·통찰적 활동(reflexive activity)과 심사숙고한 머무름(contemplative dwelling)의 현상학적 반성을 하여 본질적인 구조 진술을 하였다.
본 연구 참여자는 부산광역시 아동양육시설 퇴소 후 사회인으로 자리를 잡은 직장인 또는 연장아동으로 총 5명이었다. 자료수집기간은 2012년 3월부터 6월까지였고, 질적 연구의 자료수집방법인 심층면접을 선택하여 연구 참여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인식을 파악하였으며, 자료 분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반 구조 면접지침 접근법을 이용하여 퇴소부터 자립 경험의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면접시간과 장소는 연구 참여자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연구 참여자의 결정에 따라 주로 직장 상담실을 사용 선택했으며 상담이 이루어지면 평균 2~3회의 횟수로 시간은 약40~50분 정도였다.
본 연구에서는 Giorgi의 분석과정을 통해서 5명의 연구 참여자로부터 나타난 의미 있는 진술은 52개였으며, 52개의 의미 있는 진술을 통해 '아동양육시설 퇴소 후 초기 삶에 대한 인식', '아동양육시설 퇴소 후 실질적 자립까지의 대한 기간', '아동양육시설 퇴소 후 심리·사회학적 감정에 대한 표현'의 하위유형 중 '아동양육시설 퇴소 후 자립에 관해 긍정적 측면은 어떠한가', 아동양육시설 퇴소 후 자립에 대한 부정적 측면은 어떠한가', 아동양육시설 퇴소 후 자립 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도출하였다.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립생활을 준비할 당시, 개인적인 차원에서와 사회적인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즉 시대적으로 조금씩 변화된 자립이 이 당시에는 자립 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고 난 뒤 처음 경험한 사회에 대해서 혼자라는 생각과 앞으로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함과 외로움을 느꼈다.
퇴소 후 자립생활을 하면서 많은 현실의 장벽을 만나게 된다. 연구 참여자들은 수동적이었던 시설에서의 생활로 인해 경제적인 독립이 되어 있지 않고 이에 반해 턱없이 낮은 취업 비를 받으며 생활비와 거주지 마련에도 곤란을 겪고 있었지만 그나마 취업을 하게 되었을 때 본인의 의사와는 다른 취업지등에서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퇴소 후 많은 어려움들을 경험한 뒤 그들에게 닥쳐진 현실과 적절히 타협을 한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지만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도전을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자립을 하면서 겪은 여러 어려움들로 인해 자립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으며 자신들이 바라본 자립생활의 문제점들을 제시했다.
생소하기만 한 자립생활은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와 의욕을 갖게 하기보다는 힘겹기만 하였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이에 많은 발전은 있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시설 내에서의 실천적 개입과 국가차원에서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