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서울에 도시철도가 1974년 개통되어 전국에 걸쳐 6개 도시 29개 노선이 운영 중에 있으며, 또한 현재에도 전국에 걸쳐 신설을 위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동안 화재 및 재난 등에 대한 미숙한 대처로 시행착오를 겪어오며 그 때마다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 꾸준한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대응으로 장단기 대책안을 마련하여 많은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도시철도의 개통 초기 호선별 실시설계 근거로 제연설비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적용하였고,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로 인해 제연설비에 대한 전면적 검토로 2004년 승강장 화재 시 대합실 급기를 도입하였다. 이어 2008년에는 대합실 화재 시 역사간 급배기 작동에 대해 본선 제연운전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2009년에는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으며 또한 이와 더불어 스프링클러시스템도 전면적으로 도입되어 제연 환경의 변화가 생겼다.
이러한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로 변화한 환경요인으로 인한 기존의 제연운전방법에 대해 검토와 분석을 하여 문제점을 찻아내고 각기 다른 제연방식을 적용하는 지하철 역사마다 표준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였다.
첫째, 대합실 화재에 대한 호선 간 상이한 『대합실 제연운전 프로그램』의 표준화
둘째, 고심도 대합실 화재시 승강장에 급기를 하는 제연운전 방식 제안
셋째, 승강장에 정차한 열차화재에 대한 제연운전 프로그램 구축
넷째, 본선 화재 시 승강장 스크린 도어를 고려하기 위한 제연운전프로그램 구축
끝으로 검토 및 분석과 검증을 통해 제안된 지하철역사의 제연방식을 각 역사별로 표준화하여 적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허가에서부터 준공후 사후 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소방법에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