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회는 민주화, 세방화, 정보화의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자율과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 변화는 그 자체로서 군 환경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 속에서 일명 신세대라는 인적 자원들이 계속 군대에 충원되어 군 구성원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는 이러한 병사들과 직접 접촉하며 지휘하고 있는 중대급이하 소부대 위관장교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위관장교들이 동일세대의 병사들과 일치된 호흡 속에서 제반 문제없이 지휘자로서 교육자로서 부대지휘를 훌륭하게 수행할 것 같은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본인의 부적응, 지휘의 결함 등으로 인해 가끔 사회 문제화 되는 사건들을 발생시키는 점은 실로 아이러니컬할 수밖에 없다. 한 국가의 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군대의 전투력은 소대 및 중대로 부터 창출되어 상급조직까지 일사 분란한 지휘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이러한 소부대의 선봉에 서서 병사들을 관리하고 지휘하는 위관 지휘관의 리더십은 다음과 같은 면에서 더욱 강조되어 진다. 첫째, 위관장교들은 전투의 핵심자라 할 수 있다. 둘째, 위관장교들은 부대의 부하에 대한 교육자로서 자기 부대원들을 능숙하고 훌륭한 전투원으로 육성시켜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셋째, 위관장교들은 자기 부대의 병사들과 동고동락하기 때문에 부대 단 결의 정신적인 주체자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군부대 조직에서 중대급이하 지휘관의 리더십 영향력은 다른 어떤 리더집단의 영향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신세대 위관장교가 유능한 리더로서 효과적으로 부하를 지휘 통솔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실상에 부합된 지휘방법을 습득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강조내용들을 부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신세대 육군 중대장의 리더십 지휘능력 발휘에 구성원들의 행동역량·가치·지적역량이 미치는 영향과 구성원들이 원하는 리더상에 대해 검증하고, 구성원의 지적역량을 개선함에 있어 행동역량과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밝혀내어 지휘관의 효과적인 리더십 지휘능력 발휘에 일조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전방지역에 근무하는 육군 장병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나타난 주요 연구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독립변수인 행동역량은 지적역량과 유의한 정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한 결과 행동역량·가치 모두 지적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행동역량과 지적역량의 관계에서 영향력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둘째, 리더십 지휘능력이 행동역량·가치와 지적역량 관계에서 조절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한 결과 행동역량에서는 리더십 지휘능력이 개념적 능력에 조절역할을 하였지만 가치에서는 조절역할을 하지 못했다. 조절역할이 확인된 변수에 한하여 리더십 지휘능력의 크기에 따라서 지적역량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 지를 알아보았지만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토대로 신세대 위관장교들의 리더십 발휘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효율적인 리더십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연구 및 기법 개발 등은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