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년대 이후 서울은 가속화된 경제성장과 산업화와 함께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의 인구집중화를 가속시켰고 주거 공간 확충과 도로의 신설·확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계획성 없는 환경정책과 지역적으로는 무질서한 개발사업, 그리고 일반시민들의 무절제한 공간사용으로 도시는 활용공간이 부족하게 되었으며, 도시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이용자들의 편익을 고루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 되었다.
이처럼 도시공간의 부족을 본 연구에서는 도시가로공간에서의 Terrain Vague의 활용을 통하여 해소하고자 하였다. 가로형 Terrain Vague는 도시가로공간에서 쓰이지 못하는 공간이나 상태 등으로 다양하게 정의 내려지지 않은 곳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정의 내려지지 않은 Terrain Vague를 3가지 유형으로 정의 내려 유형적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문화, 환경, 규모적으로 비슷한 미국, 일본, 한국도시의 다양한 사례들을 도시유형, 가로유형, 가로형 Terrain Vague유형, 계획요소, 개발유형, 활성화요소의 분석틀로 활용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활성화의 3가지 방향성을 도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사례분석틀의 구성요소와 활성화의 방향성을 통하여 가로형 Terrain Vague활용 방안의 매트릭스를 제시하다. 이 매트릭스는 기존의 개발된 공간의 검토 및 향후 개발될 공간의 개발 방향성을 예측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