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적 취약계층인 여성지적장애인의 결혼 임신 출산 양육 과정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조사 참석자의 심층 면접을 통해 알아보았다.
울산광역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적장애 여성 중 자녀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 20대 50대까지의 10명이다. 참가자 10명 중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지적장애 3급 8명, 나머지 2명은 장애등급 상으로는 1,2급이나 예외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는 정도의 자로 한정하여 선정하였다.
여성지적장애인의 결혼, 임신, 출산, 양육과정의 질문을 통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낸 결과 1)배우자의 만남의 과정, 2)임신에 대한 기대감과 부정적 감정, 3)자녀출산을 통한 경제적 심리적 행복감과 두려움, 4)자녀양육 과정을 통한 기쁨과 주 양육자역할에 양육과정의 스트레스의 정도에 대한 대범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배우자와의 만남의 과정은 사랑이 결여된 결혼, 사랑으로 시작된 결혼의 두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먼저 사랑이 결여된 결혼은 불명확한 결혼, 부모들의 자녀를 외면하기 위한 회피를 통한 결혼의 유형이 있으며 사랑으로 시작된 결혼의 유형으로는 같은 직장내에서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한 연애결혼으로 배우자와의 결혼관계가 성립이 되었다.
둘째, 임신에 대한 기대감과 무관심의 두 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먼저 계획적인 임신을 통한 대한 기대감으로는 가족들의 기다림을 통한 임신, 건강하지 못한 결혼생활 유지를 위한 이용 목적의 임신의 유형이 있었으며 임신에 대한 무관심은 계획하지 않은 임신으로 의도하지 않았으며 임신에 대한 정보의 부재로 인한 임신, 장애에 대한 유전의 염려에 의한 주변사람들의 배제의 유형이 있다.
셋째, 출산에 대한 행복감과 두려움의 두 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출산에 대한 행복감으로는 건강한 출산을 통한 경제적, 심리적 행복감의 유형으로 구분되며 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는 불건강한 출산을 통한 경제적, 심리적 두려움의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넷째, 자녀양육의 과정에서의 기쁨과 스트레스의 두 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양육과정에서의 기쁨으로는 자녀와의 모성애를 느낌, 비장애 자녀에게 의지함, 가족의 단결로 구분되며 자녀양육의 부담감을 통한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주변의 간섭, 일시적인 양육지원, 양육을 통한 사회적 단절, 자녀의 무시, 배우자의 부재로 구분 할 수 있다.
여성지적장애인의 결혼, 임신, 출산, 양육의 과정의 조사를 통한 본 연구의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지적장애인의 배우자 선택은 가족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결혼은 그 누구도 대신 선택할 수 없다. 본인 스스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꿀 수 있는 최소한의 인권 보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적장애 여성들이 결혼 전 가정에서는 겪게 되는 학대와 방임이 이들을 음지로 내몰고 있다. 가정에서의 원만한 지원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이들이 최소한의 보장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보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가족에서의 방임 및 폭력을 통해 소외된 여성지적장애인 발굴이 필요하며 이후 이들이 안락하게 머물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해 줄수 있는 사회복지 시설의 증축이 필요하다.
둘째, 대부분의 여성지적장애인은 정보 부재의 상황에서 임신·출산·양육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고스란히 심리적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발생하게 되며 스트레스는 자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한다. 여성지적장애인들의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지원 및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다. 지적장애인은 꾸준한 시간을 두고 교육한다면 그 교육의 효과성은 높다. 일시적이고 불필요한 교육은 오히려 이들을 교육의 현장에서 멀리 하게 한다. 학교, 직장, 지역사회기관에서의 여성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특화된 교육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적장애인을 교육하기 위한 교재의 개발 및 각 영역별 전문가 편성이 중요하다.
셋째, 자녀의 양육 및 가사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무책임한 책임전가는 가족구성원 자체를 부정하게 될 수도 있다. 지적장애인은 한 가지 일을 지속적으로 하면 쉽게 지루하게 느끼며 새로운 것을 갈망한다. 이들에게 결혼과 출산의 과정을 통해 가정에서 아동의 양육과 살림만을 하도록 강요하게 되면 양육의 전반적인 부분을 싫증내며 이런 부정적 감정은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가족 구성원 모두를 부정하게 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건전한 말벚 대상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사회 서비스 지원의 연결을 통한 사례 전문가와의 연계가 절실하다.
넷째,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은 지적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많은 단체 및 사회복지기관에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등 그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만 지적장애인 특히 여성지적장애인은 성폭력 피해자, 조금 모자라는 사람 등의 좋지 못한 이미지만이 대중매체를 통해 이슈화 되고 있다. 지적장애인도 사회의 구성원의 일원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도 비장애인과 같이 일 할 수 있으며, 결혼을 꿈꿀 수 있으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등의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으며 그들에게도 인권이 있음을 인지 할 수 있는 인식개선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