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뮤지엄 플래닝(Museum Planning)에서 각 영역별 면적구성(Space Programme)에 대한 계획적 지침 없이 해외사례와 국내 관련서적에만 치중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요인에 따른 세부적 분석과 지표를 제안함에 있어 미흡한 상태로 계획적인 지표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문제점이 나타남에 따라 본 연구는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어 공립박물관이 많이 건립되고 유형의 다양화가 이루어진 1990년대 이후 뮤지엄 614개를 대상으로 뮤지엄의 연 면적에서 전시영역, 수장영역, 연구영역, 공용 및 기타영역별로 면적을 나누고 비율을 계산하여 통계화 하였다. 이를 다시 시대, 지역, 규모, 유형의 네 가지 요인으로 분류하고 분석, 종합하여 뮤지엄 각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첫째, 규모별 면적구성비를 보면 규모가 커질수록 전시영역, 수장영역, 연구영역의 면적구성비는 낮고, 공용 및 기타영역은 면적구성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용 및 기타영역에 쉴 수 있는 휴게 공간뿐 아니라 여러 다양한 문화를 즐기며 새로운 체험을 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 진다.
둘째, 전시영역과 수장영역은 1990년대 이후로 비율이 감소하고, 연구영역과 공용 및 기타영역은 1990년대 이후로 증가 되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관람객에게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과 편의 등 다양한 역할을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인 공용 및 기타영역과 연구영역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도시화율이 높은 지역의 뮤지엄에서 전시영역의 면적구성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수장영역의 면적구성비는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고, 연구영역의 면적구성비는 인구밀도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결과로 볼 때 네 가지의 요인 중 규모, 시대, 지역에서 유의한 관계성이 파악되어, 향후 국내 뮤지엄 플래닝 요소 중 각 영역별 면적구성에 대한 참고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음을 이해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그 결과를 가지고 지역, 규모, 유형의 순으로 선택하고 조회하면 평균값과 이에 속하는 뮤지엄의 상세내용을 확인하고 요인에 따라 상이하게 지표를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Microsoft Office Access를 이용하여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