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공공시설물 디자인의 사용자 조사를 통하여 개선방향을 마련하고, 공공시설물 가이드라인에서 신재생에너지 측면을 강화할 수 있는 특화된 디자인 방향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는 2006년 11월 공공디자인에 관한 종합계획의 수립시행 및 공공디자인에 관한 법률이 제정발의 되면서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그 결과 행정부처와 자치단체별 공공디자인의 가이드라인이 제정되었다. 서울을 비롯한 7개의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공공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에 기본 지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 디자인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도시경쟁력 제고 및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공공시설물은 디자인의 가이드라인 적용이 불분명하거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공공시설물에서는 지나치게 장식적인 디자인과 은유적인 디자인도 있으며, 도시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은 일회성 디자인과 진지한 고려 없이 추진되고 있는 디자인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공공 디자인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사례는 현재 공공시설물의 가이드라인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디자인에서 일부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공시설물의 분류 및 특징을 조사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종류를 알아본 후,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공공시설물의 사례를 조사하여 국내외 에너지 정책과의 관계를 종합하여 사용자 조사를 통한 시민의 의견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공공시설물의 특화된 디자인방향을 정리하였다.
첫 번째,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공공시설물의 사용자 중심으로 특화된 5가지 방향
1. 신재생에너지 이용의 보편화의 방향
2. 태양광 및 풍력 발전부의 계획화 방향
3. 에너지 소비 등급 가시화의 방향
4. 기능중심의 조형을 따르는 기능적 방향
5. 디자인적 친밀감을 주는 조형적 방향
두 번째, 기존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5가지 개선방향
1. 계획적 공공디자인에 의한 디자인 방향
2. 유지관리 측면에서의 영속적 방향
3. 자치단체 정체성 표현의 방향
4. 도시경관의 영속성을 위한 방향
5. 단순성과 결합성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 방향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된 공공시설물의 디자인방향이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지침 및 관리자료를 마련한 것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