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이 가장 접하기 쉽고, 선호하는 태권도를 선정하여 현재 태권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급수별 운동 프로그램이 초등학생들의 신체조성, 체력 및 신체활동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신체활동량과 신체조성, 체력 간 상관성을 알아보고 초등학생들의 적절한 운동량 및 강도의 재구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대상자들은 총 75명으로 현재 태권도 수련중인 5-6학년 남학생 46명과 여학생 29명을 선정하였다. 운동은 급수별 태권도 수련에 초점을 맞추고 운동의 빈도는 주 5회이며, 실제로 태권도장에서 행하고 있는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자료처리는 성별을 구분하고 태권도 급수별 체지방량(fat mass), 체지방률(%fat), 제지방량(fat free mass), 600m 달리기, 50m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사이드스텝,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태권도 수련 활동량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를 토대로 나온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태권도 급수별 남녀 모두 체지방량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태권도 급수별 남녀 모두 제지방량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 태권도 급수별 체지방률은 남학생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4) 태권도 급수별 남녀 모두 근력과 근지구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태권도 급수별 남녀 모두 민첩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태권도 급수별 남녀 모두 유연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태권도 급수별 남학생은 순발력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8) 태권도 급수별 남학생은 심폐지구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9) 태권도 급수별 남녀 모두 신체활동량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태권도 급수별 수련 프로그램에 따른 초등학생의 신체조성, 체력 및 신체활동량 간 남학생은 신체활동량과 모든 체력구성 요인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지방률의 경우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지방률과 모든 체력구성 요인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지방량과 팔굽혀펴기와 50m달리기를 제외한 모든 체력항목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지방량과 체력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11) 태권도 급수별 수련 프로그램에 따른 초등학생의 신체조성, 체력 및 신체활동량 간 여학생은 신체활동량과 50m 달리기, 600m 달리기를 제외한 모든 체력항목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체조성에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또한 체지방량과 600m 달리기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지방량은 윗몸일으키기를 제외한 모든 체력 항목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부분의 태권도장의 초등학생 태권도 수련은 급수별 프로그램으로 시행되고 있다. 장기적이고 규칙적인 수련이 성장기에 있는 초등학교 아동들의 신체조성과 체력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수련기간의 증가에 의한 발달보다는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고안되어야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단순히 급수에 의한 수련 방식보다는 체력과 신체조성의 등급에 맞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근력 및 심폐지구력 증진에 대한 노력이 시행된다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초등학생의 비만 유병율 증가와 체력저하 현상에 대해 지금의 태권도가 주는 이점보다 더욱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