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기악 교육 경험의 유무와 기간에 따른 음악 인지 능력 향상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하여 기악 교육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악 교육은 실음위주의 음악 교육으로 실제 악기의 소리를 직접 들으며 악보를 보고 읽는 음악 인지 능력을 키워줌으로서 음악적 사고를 하게 하는 등 이론적인 교육과 함께 학습자에게 실제적 경험을 하게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여준다.
이러한 기악 교육은 어떠한 교육적 환경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음악성과 창의성이 길러지며, 발달하거나 또는 퇴보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적 경험이 풍부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간에는 음악적 지각과 인지 능력, 표현력과 같은 심동적 능력이나 연주, 음악 이해력, 집중력, 자신감, 지구력, 음악 학습 동기, 음악과 관련하여 음악 작품과 예술의 가치, 더 나아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정서, 성취도 등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타고난 능력 또한 중요하지만 이러한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후천적인 환경 또한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음악적 성장을 기대하여 행해지는 기악교육이 음악 인지 능력 향상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 관련 문헌과 논문을 통해 살펴보았다.
그 구체적 방법으로는 첫째, 기악 교육의 개념과 필요성, 음악성, 음악 인지 능력에 관하여 이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였다. 둘째, 연구 대상인 청소년기의 특성을 파악하였다. 셋째, 연구 대상 학생에게 실음으로 평가 조사하고 기악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의 설문지를 통해 기악 학습을 통한 학습 성취도를 파악하여 보았다.
본 연구에서 학생 평가지의 난이도는 7차 음악과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음악의 기본이 되는 개념이면서 음악을 형성하는 기본 골격을 이루고 있는 내용으로 하였다. 초등학생에게 기본이 되는 내용이면서 동시에 중학생에게도 중요한 학습요소가 되는 기초적인 음악 개념으로 음악활동이 의미 있게 연계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인지해야 할 수준으로 하였다.
연구 대상은 2011년 서울 S 중학교와 경기도 남양주시의 M 중학교의 학생 132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현장에서 기악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기악 교육을 통해 음악 인지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두 음악을 듣고 그 차이를 변별하는 평가"에서 악기를 배워본 적이 있는 학생과 배워 본적이 없는 학생을 비교했을 때 악기를 배워본 적이 있는 학생의 백분율이 훨씬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둘째, "악보와 소리의 식별능력을 평가"하는 문항과 "음악을 듣고 리듬을 그려 넣는 채보를 할 수 있는지의 평가"에서는 기악 교육을 받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해당 인원의 백분율이 높아졌다.
셋째, "박자표에 대한 이해가 되었는지의 평가"에서는 기악 교육을 받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해당 인원의 백분율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교사 설문에서 기악 교육이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변화를 차지하는 부분을 "음악 인지 능력 발달"이라고 응답하였고 기악 교육의 목적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음악적 소질과 적성의 계발"이라고 응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