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은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태도 및 진로능력 증진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래 된 것이다. 현재 대학교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취업역량확충사업 및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등의 지원으로 인해 2007년부터 다양한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이 확충·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취업캠프, 진로캠프, 리더십캠프 등의 단기 프로그램과 취업역량개발 워크샵, 진로설정 워크샵 등의 중기 프로그램과 진로상담, 취업상담 프로그램, 진로교육·취업교육 등 장기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기타 취업전산망과 취업박람회 등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아직도 가장 많이 인지하는 진로프로그램은 역시 진로교육이다. 전학년을 대상으로 1개의 강좌로 운영되던 진로교육은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강좌와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강좌, 그리고 엘리트 강좌, 리더십 강좌 등의 우수학생 대상 교육과 직무별 강좌, 글로벌역량강화 강좌 등으로 분화되며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각 강좌의 효과성과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대학 현장에서 아직도 의문을 갖고 있으며 아직도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시도되며 대학생들의 진로결정 및 취업스킬 강화를 돕고 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진로교육 운영방법이 대학생의 진로태도 및 진로능력과 자기효능감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향후 진로교육의 나아갈 방향성과 개선점을 찾고자 한다. 특히 진로교육은 진로태도와 진로능력 증진에 영향성을 갖고 있는가? 진로태도와 진로능력이 향상된 학생은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등의 연구 주제는 현장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결과로 활용되리라 생각된다.
이 연구를 위한 설문의 대상은 수도권에 소재한 4개 대학에 재학 중인 2학년생에서 4학년생을 대상으로 진로태도 및 진로능력과 자기효능감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였고 남학생 135명, 여학생 165명 총 3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으며 분석을 위한 자료의 처리는 SPSSWIN 15.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측정, T검정, 회귀분석, 다중회귀분석 등을 이용하여 대학생의 진로교육 운영방법이 진로태도 및 진로능력과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진로교육 운영방법이 대학생 진로태도 및 진로능력과 자기효능감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현재 대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진로교육의 방향성을 찾고자 진행되었으며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종속변수인 자기효능감에 대하여 독립변수인 진로태도와 조절변수인 진로교육운영방법을 함께 투입하였을 때 (모형 Ⅰ-1, Ⅰ-2, Ⅰ-3) 회귀식의 설명력 R2 = 0.224이며, 진로태도*진로교육운영방법(P>0.05) 상호작용항이 투입되었을 때에는 0.225로 약간의 설명력에 증가가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진로교육운영방법은 진로태도와 자기효능감과의 관계를 조절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독립변수인 진로능력과 조절변수인 1인강사제를 함께 독립변수로 투입한 결과 (모형 Ⅱ-1, Ⅱ-2, Ⅱ-3), 회귀식의 설명력 R2 = 0.188이며, 진로능력*진로교육운영방법(p>0.05) 상호작용항이 투입되었을 때에는 0.186으로 설명력이 감소하였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아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진로교육운영방법은 진로능력과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조절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대학생 진로교육 운영방법이 진로태도 및 진로능력과 자기효능감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현재 대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진로교육의 방향성을 찾고자 진행되었으며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교육을 받고 있는 남대생이 여대생에 비해 자기효능감이 높다. 이는 Bandura(1986)의 사회학습이론을 토대로 한 Hackett와 Betz(1981)의 자기효능감 이론과 일치한다. 또한 고학년일 수록 자기효능감이 높다. 2학년보다는 3학년이 높고, 3학년보다는 4학년이 높다.
둘째, 진로태도와 자기효능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진로태도 전체에서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진로를 결정 시에 부모나 주변사람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진로를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태도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현재 진로의 방향을 설정해 보고 그것을 위해 계획을 세우는 태도는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자기조절효능감을 가질 수 있다.
셋재, 진로능력과 자기효능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진로능력 전체에서 상관관계를 보였다.
넷째, 진로교육 운영방법이 진로태도 및 진로능력과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다고 나타나 진로교육 운영방법 중 외적인 방법이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진로교육을 받는 학생의 수나, 진로교육에서의 학생의 활동성 등으로 향후 연구에서는 진로교육의 다양한 운영방법에 대해 분석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