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항공사 객실승무원의 문화적 자본이 서비스 직무 만족도와 어떠한 관계에 있는가 하는 점을 연구해 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적응체계로서의 문화를 보는 학자들의 견해 중 대부분이 적응의 변화가 모두 경제와 그에 관련되는 사회적 측면을 첫째 요인으로 여긴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하며 관념체계로서의 문화로 브르드외(Bourdieu)의 견해, 즉 사회적 이익을 취하게 하는 중심적 자본을 문화적 자본이라 하며 문화자본은 몇 가지의 다른 요소로 구성된 복합적인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여 이를 체계화된 문화, 객관화된 문화, 그리고 제도화된 문화로 구분하고자 한다. 또한 현대에 있어서 문화의 뜻을 문화란 무엇이냐 라고 하는 존재 정의에 집착하기 보다는 문화가 사회 안에서 어떤 작용과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자 하였다.
종전의 연구가 문화적 자본과 소비행태에 대한 연구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문화적 자본은 특히 서비스 직무와 같은 분야에서는 서비스제공자의 문화적 자본이 서비스 관련 직무만족도 및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연구결과를 보자면, 체화된 문화와 조직 몰입의 상관관계 분석에서 체화된 문화에서 우월한 부류가 정서적 몰입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체화된 문화자본이란 문화재를 감상하고 이해하는 성향으로 신체자본 내지는 상속자본으로도 표현하며,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품위, 세련됨, 교양 등을 의미한다. 이와는 반대로 객관화된 문화와 조직몰입의 관계 분석에서 객관화된 문화가 상대적으로 열등한 부류가 지속적 조직몰입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객관화된 문화자본이란 주로 물적 대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림, 도서, 사전, 도구, 기계와 같은 문화상품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하며 이런 형태의 문화자본은 주택이나 화폐와 같은 다른 물질적인 형태의 경제자본과 같이 개인에게 법적인 소유권을 가질 수 있고 상속을 통해 다음 세대로 세습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객관화된 문화자본이 지속적 조직몰입과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결과는 통상적인 수준에서도 이해할 만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