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여행사 상품구조에서 미비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으로는 마케팅부족, 수도권위주의 여행상품, 여행객에 대한 고정관념, 여행상품 다양화를 위한 사고 빈곤, 핵심상품과 보조상품에 대한 인식부재 등이고 또한 여행상품 개발 방안으로 제시된 내용들을 검토해 볼 때 문화적 깊이를 반영해 낼 수 있는 방안은 전무하고 단지 상품을 팔기 위한 방안에만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할 때 우리나라 여행사의 여행상품은 (건축)문화 단계를 유추적용해 볼 때 아직 물적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질적 충족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행객의 취향과 추세를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는 동시에 여행 및 여행지에서 문화적 체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상품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 진다. 1985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전격 실시된지 벌써 25년이 넘어 26년이 되어 가고 있으며 해외여행을 체험한 국민의 수가 상당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미 관광/여행 문화 역시 벌써 질적 충족단계를 넘어섰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문화적 발전이란 시간이 소요되며 서서히 형성되는 것이나 항상 문화주도자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여행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업계종사자가 될 것이며 이들이 여행문화를 선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요는 너무 수익창출에 급급하다 보면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곧 여행수요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