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의료급여 사례관리 사업의 수행 인력인 의료급여 관리사의 개인적 특성 및 조직 특성, 자기효능감 수준에 따른 업무수행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은 전국의 235개 시·군·구청에 근무하는 의료급여 관리사 중 2011년 3월말 현재 의료급여 관리사로서의 경력이 6개월 이상인 403명이며, 이중 최종 280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자료 수집은 수집기간 중 직무교육이나 회의에 참석한 의료급여 관리사에 대해서는 구두설명 후 동의서를 받고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그렇지 않은 의료급여 관리사에 대해서는 연구목적과 취지를 설명한 후 전자 우편을 통하여 2011년 4월 8일부터 2011년 4월 15일까지 실시하였다.
연구 도구는 오진주(2007)가 개발한 '의료급여 관리사 업무수행 능력 자신감도구'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고, 자기효능감은 Sherer 등(1982)이 개발한 자기효능감 척도를 홍혜영(1995)이 번역한 23문항 중 일반적 자기효능감에 해당하는 17문항만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검정,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Scheffe'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의료급여 관리사의 개인적 특성에 따른 업무수행능력의 비교에서는 연령, 결혼상태, 현재 학력 및 학력 변화, 의료급여 관리사 경력, 자격증 보유여부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즉, 연령이 높고, 기혼이며, 현재 학력이 높고, 입사 시에 비해 학력상승이 있고, 의료급여 관리사 경력이 오래되고,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집단에서 업무수행능력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의료급여 관리사 소속 보장기관의 행정적 지원과 업무수행능력의 상관관계 검증 결과는 전체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의료급여 관리사의 업무수행능력간의 관계 즉, 의료급여 사례관리와 의료급여일수 연장승인 및 선택병의원 업무의 업무수행능력간의 상관관계는 모든 영역에서 강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의료급여 관리사의 개인적 특성과 조직 특성의 주요 변인과 자기효능감이 업무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는 의료급여 관리사의 연령이 높을수록, 경력이 오래될수록 업무수행능력이 높으며, 전문가 인정 수준이 높고, 행정적 지원이 잘 될수록, 그리고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업무수행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의료급여 관리사의 개인적 특성 및 소속 보장기관의 조직 특성, 자기효능감 수준은 업무수행능력과 관계가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의료급여 관리사의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보장기관의 행정적인 지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