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들의 우울과 자기효능감이 대인관계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이들 인과관계에 있어서 외모만족도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 하였다.
첫째, 대학생들의 우울, 자기효능감 ,외모만족도 및 대인관계성향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둘째, 대학생들의 우울, 자기효능감 ,외모만족도 및 대인관계성향 간에는 어떤 상관이 있는가? 셋째, 대학생들의 우울, 자기효능감 및 외모만족도가 대인관계성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 넷째, 대학생들의 우울, 자기효능감과 대인관계성향과의 관계에서 외모만족도는 매개 효과를 나타내는가?
이를 위해 연구대상은 서울, 충남, 전북지역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조사를 실시하여 591부를 회수하였으며 불성실한 응답 및 미기입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 572부를 자료 분석에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PASW(Predictive Analytics SoftWare) statistics 18.0과 AMOS 16.0 통계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료는 t 검증과 F검증, 상관관계 분석, 다중회귀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직접, 간접효과 분해를 유의수준 5% 범위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나타난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우울, 자기효능감, 외모만족도, 대인관계성향은 인구사회학적특성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대학생의우울, 자기효능감, 외모만족도, 대인관계성향의 상관관계에서는 약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생의 우울이 대인관계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생리적 우울 요인만이 대인관계성향에 유의미하게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대학생의 자기효능감이 대인관계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신감 요인과 자기조절 요인이 대인관계성향에 유의미하게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대학생의 외모만족도가 대인관계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체형 요인과 외형 요인 모두 대인관계성향에 유의미하게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대학생의 우울이 대인관계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와 자기효능감이 대인관계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외모만족도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외모만족도는 유의미한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대학생의 우울이 대인관계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와 우울이 외모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자기효능감이 연구모형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매개변수로서 작용하고 있음이 새로이 밝혀졌다.
이상의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우울, 자기효능감, 외모만족도 그리고 대인관계성향 변인의 상관관계 및 인과관계를 살펴보고, 우울 및 자기효능감이 대인관계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외모만족도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자기효능감이 우울과 대인관계, 우울과 외모만족도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새로이 발견하였다. 이것은 대학생의 대인관계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우울을 감소시키고 자기효능감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며, 또한 자신의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고 외모만족도를 높여주는 내용을 포함시킴으로서 보다 더 효과를 볼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본 연구는 우울, 자기효능감 및 대인관계성향에 초점을 주로 맞춘 기존 연구와 달리 외모에 민감한 대학생들의 외모만족도에 관한 변인을 연구에 포함시켜, 보다 효율적인 대인관계향상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