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먼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여러 역사를 만들면서 살아왔다. 그 역사의 여러 현상들을 철학적으로 되돌아보는 작업 속에 인간들 안의 투쟁, 전쟁, 협동 그리고 그 위에 평화공존을 하는 시대에 들어서게 되었다. 어떤 이견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류는 무정부상태에서 국가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과 교통기술이 혁신적으로 발달된 현재에서 인류는 점점 더 증가하는 상호 의존을 통하여 평화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 지역 통합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역통합은 현실적으로 유럽연합이라는 정치적 공동체가 대표적이다. 유럽연합은 근대사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두 번의 세계대전, 그리고 냉전, 냉전 종식등과 더불어 여러 측면에서 어우러져 현재까지 발전되었다. 수세기동안 전쟁과 폭력이 난무하던 유럽에 평화적이고 자발적인 지역통합이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주목할 만한 유럽의 경험을 다른 지역, 특히 동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이 논문의 핵심적 주제이다. 지역 통합과 관련하여서는 많은 정치학자들이 이론적인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 이론들은 시대의 흐름과 특정한 상을 반영하였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와 유럽은 다른 상인가, 아니면 유럽의 과거의 경험이 동아시아 통합에 큰 선례로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론 중심적인 선행 연구들과 차별하여 국제제도와 기구들을 분석함으로서 정량적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비교하고 유럽의 발전 형태를 그 분석의 틀을 통하여 역사적으로 검증하였다. 결론적으로 유럽이 경험한 두 가지 경험 즉 재앙적인 두 번의 세계대전의 공포와 그 위에서 평화로운 협력의 성공을 동아시아는 전, 후자를 모두 취하면서 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대안을 가지고 후자만을 선택할 것인지는 이 연구 목적의 시작이다. 유럽의 전철을 밟을 것 일까? 아니면 지역 제도를 통한 협력을 구축 할 것인가? 동아시아는 지금 그 기로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