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물에 대한 인식을 하지 않는다. 그만큼 인간의 삶 속에 인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물은 인간과 매우 깊은 관계를 지닌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물질인 동시에 유동적이고 물리적인 특성을 다양하게 갖는 조형적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에 물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조형적 형태를 작품에 담고자 하였다.
화학적으로 보면 물은 산소와 수소의 결합체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은 그와는 다른 가치를 느끼게 된다. 우리는 물을 보면서 안정성과 편안함 같은 것을 느낀다. 물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단순한 물질은 아닌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물은 생명의 근원뿐만이 아닌, 삶에 있어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연의 구성요소인 물을 모티브로 하여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지만 항상 함께하는 물의 모습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물의 모습 중 여러 가지 자연물에 맺혀있는 물방울의 모습을 보고 그에 따른 아름다운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를 표현하는데 주력 하였다.
본 논문은 첫째, 물의 다양한 특성들을 여러 문헌들의 고찰을 통해 물리적 의미와 상징적 의미로 분류해 보았다. 둘째, 도자조형의 발전시기에 대해 조사하였다. 셋째, 물의 이미지와 조형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넷째, 물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들의 사례연구를 하였다. 다섯째, 물의 특성 중 자연물에 맺혀있는 물방울의 모습을 통하여 물이 주는 아름다운 곡선을 조형적 이미지로 표현을 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물이 주는 다양한 형태와 특성들을 이용하여 예술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무한한 영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하고, 그로 인해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제작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