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대중매체와 멀티미디어를 통한 보다 시각적이고 외향적인 요소를 중요시하는 이미지 시대로 발전하고 있고, 이러한 외적 이미지에 패션뿐 아니라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은 크게 영향을 미친다. 메이크업은 선, 색, 면의 착시효과를 활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얼굴의 형태와 이미지에 알맞게 변화시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사용되며, 메이크업의 기본 소재인 얼굴은 개인마다 형태와 이목구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 여성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유형과 헤어스타일 유형의 이미지 지각에 대한 객관적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문헌 조사를 통하여 얼굴형을 결정하고, 얼굴형에 부합하는 모델을 선정하여 직접계측과 간접계측 그리고 시각적 판단으로 얼굴형의 특징을 확인하여, 계절 메이크업을 시술하고 3가지의 헤어스타일을 얼굴유형 모델에게 착용시켜 사진 촬영하여 자극물을 제작하였다.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에 대한 자가인식과 자극물에 대한 메이크업 유형과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미지 지각과 인식에 대해서 일반인 50명과 전문가 20명에서 설문조사하여 SPSS v. 16.0 프로그램으로 분산분석과 독립 대응 t-test를 실시하여 비교 및 분석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여성의 얼굴형은 크게 4 ∼ 7가지로 분류되고, 그 중에서 인구대비 가장 많은 얼굴형은 6가지로 계란형, 둥근형, 긴형, 역삼각형, 사각형, 마름모형으로 조사되었다.
6명의 얼굴 모델 중 계란형의 얼굴너비 12.7cm, 얼굴길이는 18.4cm로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1 : 1.45로 한국 미인상의 비율인 1 : 1.44와 비슷했고, 시각적으로는 하안부의 곡선이 매끄러운 계란형으로 확인되었다. 둥근형 모델은 얼굴너비 13.9cm, 얼굴길이가 18.6cm로 그 비율은 1 : 1.34이었고, 이마의 헤어라인은 둥글고 얼굴길이는 짧고 얼굴너비가 넓은 둥근형 얼굴로 확인되었다. 긴형 모델은 얼굴너비 13.6cm, 얼굴길이가 20.1cm로 그 비율은 1 : 1.48이었고, 얼굴너비와 코너비가 좁아서 코와 턱이 길어 보이는 전형적인 긴형 얼굴형이었다. 역삼각형 모델은 얼굴너비 14.0cm, 얼굴길이가 18.2cm로 그 비율은 1 : 1.3으로 한국인 표준형 비율인 1 : 1.37보다 더 낮았고, 양미간이 넓고 턱선이 좁으며 광대뼈가 높은 위치에 있는 역삼각형의 얼굴로 확인되었다. 사각형 모델은 얼굴너비 14.4cm, 얼굴길이가 18.8cm로 그 비율은 1 : 1.32이었고, 얼굴 폭이 넓고 길며 턱결절길이와 하안부길이가 길어서 아래턱이 발달한 직사각형 얼굴로 확인되었다. 마름모형은 얼굴너비 12.7cm, 얼굴길이가 18.0cm로 그 비율은 1 : 1.42이며, 얼굴너비에 비해 이마길이가 짧고, 얼굴 위아래는 뽀족하며 볼 뼈가 나와 코 부분이 돌출되어 있는 마름모형 얼굴로 확인되었다.
20대의 일반인 집단과 40대의 전문가 집단에서 가장 많은 얼굴형은 ‘둥근형’이었고, 기초 메이크업의 시술 주기에서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은 ‘매일한다’가 가장 많았고, 색조 메이크업 부위는 일반인 집단 ‘눈, 입술, 볼’, 전문가 집단은 ‘눈, 입술, 볼’과 ‘눈과 볼’로 조사되었다. 색조 메이크업의 시술 주기는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에서 ‘매일한다’가 가장 많았고, 이미지 변신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위는 일반인과 전문가가 ‘눈’이라고 응답하였으며, 화장법에 관한 정보 습득 경로는 전문가 집단과 일반인 집단 모두 ‘TV나 신문 매스컴’을 통해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크업을 하는 이유에서 일반인 집단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전문가 집단은 ‘자신감 부여’라고 응답하였고, 이미지 변신에 메이크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은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두 집단은 절대적으로 이미지 변신에 메이크업이 효과를 미친다고 인식하였다. 평소 메이크업의 만족도에서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은 ‘보통’과 ‘만족’으로 나타나 대부분 평소의 메이크업에 대해 두 집단 모두 만족하고 있었다. 본인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일반인 집단의 경우 ‘긴머리’, 전문가 집단은 ‘중간머리’라고 응답하였다. 따라서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에서 빈도의 차이는 있으나 메이크업에 대한 인식과 중요도 등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6가지 얼굴형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의 이미지에 대한 설문결과에서 계란형 얼굴에 가장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의 지각에 대해 일반인 집단에서 ‘여름 메이크업 - 자연스러운’ ‘중간머리 - 편안한’, 전문가 집단에서 ‘봄 메이크업 - 여성적인’, ‘짧은머리 - 발랄한’이라고 응답하여 두 집단에서 이미지 지각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었다. 둥근형 얼굴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유형은 ‘봄 메이크업 - 자연스러운 또는 청순한’이라고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에서 비슷하게 지각하였고,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유형은 일반인 집단은 ‘중간머리 - 세련된’, 전문가 집단은 ‘짧은머리 - 발랄한’라고 응답하였다. 긴형 얼굴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유형은 일반인 집단에서 ‘가을과 겨울 메이크업 - 현대적인’, 전문가 집단은 ‘여름 메이크업 - 현대적인’으로 이미지에 대한 인식은 동일하였고,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유형은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에서 ‘중간머리 - 세련된, 편안한’으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동일하게 인식하였다. 역삼각형 얼굴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유형은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은 ‘봄 메이크업 - 매력있는, 여성적인’이라고 응답하였고,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유형은 일반인 집단은 ‘긴머리 - 세련된’, 전문가 집단은 ‘중간머리 - 세련된’으로 이미지 인식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각형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유형은 일반인 집단에서 ‘가을 메이크업 - 자연스러운’, 전문가 집단에서 ‘봄 메이크업 - 활동적인’이라고 응답하였고, 헤어스타일 유형은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 모두가 ‘짧은머리 - 발랄한, 세련된, 자신감 있는’이라고 응답하였다. 마름모형 얼굴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유형은 일반인 집단은 ‘봄 메이크업 - 여성적인’, 전문가 집단은 ‘여름 메이크업 - 현대적인’,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유형은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 모두 ‘중간머리 - 세련된’이라고 동일하게 인식하였다. 종합하면 일반인과 전문가는 둥근형 얼굴과 역삼각형 얼굴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유형에 대해서만 동일하게 인식하였고, 긴형, 사각형, 마름모형 얼굴에서는 헤어스타일에 대해만 동일하게 인식하였으나 계란형에 대해서는 어울리는 메이크업 유형과 헤어스타일 유형에 대해서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 또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적용 후 이미지에 대한 지각은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에서 좋아졌다고 인식하였다.
외모는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을 배제할 수 없고, 세대 간의 형용사적 표현과 지각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 집단과 전문가 집단의 사계절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미지 지각과 인식은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6가지 얼굴형에 대한 계측 자료와 메이크업에 대한 자가 인식과 선호도 그리고 얼굴유형별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지각이미지에 대한 기초자료가 확보됨으로서 메이크업 시술과 교육 그리고 토털코디네이션 교육시 참고자료로서 활용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