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준을 조사하고, 스트레스가 음주와 간식 섭취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연구해보고자 하였다.
원주시 상지대학교 재학생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였고, 총 391부(사용률 90.9%)의 설문지를 회수하여 SPSS WIN 1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음주량, 음주빈도 및 음주 관련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할수록 술을 더 많이, 더 자주 마시고, 그에 따라 음주 문제를 더 많이 경험한다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스트레스정도가 음주량, 음주 빈도 및 음주관련문제를 설명하는 설명력은 그다지 높지 않게 나타났다.
둘째,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장래문제나 학업과 관련해서 받는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변으로부터의 갈등에서 오는 스트레스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려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스트레스 수준을 살펴보면 여학생이거나, 23세 미만일 때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반면, 학년과 전공에 따라서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본인의 월평균 지출액에 따라서는 유의적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출액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낮게 나타나 절대적 금액보다는 주관적 만족도가 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넷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음주빈도와 음주량에 있어서는 ‘주 2회 이하’,‘소주 7잔 이상’이 가장 높게 나타나 빈도에 비해 양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음주 이유로는‘기쁘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가 가장 높았고, 음주로 기대하는 효과는‘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을 형성시켜 준다’가 높았고, 음주와 관련된 경험으로는‘술로 인해 지각을 하거나 약속을 못 지킨다’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 군별 음주 빈도를 살펴보면 주관적인 스트레스 수준은 낮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이 주 3회 이상 음주하는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보통은 주 3회 이하에서 높게 나타났고, 높은 편에서도 주 3회 이하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식 섭취 빈도는‘하루에 1번 이상’, 그 종류는‘과자’가 높게 나타났다. 간식 섭취 이유로는‘식사로 충분하지 못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는다’ 가 가장 높았고, 간식으로 기대하는 효과는‘맛있다’가 높았으며, 간식 섭취와 관련된 경험으로는‘용돈에서 지출되는 부분이 많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객관적인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군은 거의 먹지 않음이 높게 나타났으며, 높은 군은 낮은 군 보다는 낮게 나타난 반면, 주관적인 스트레스 수준은 낮은 편은 거의 먹지 않음이 62.1%로 높게 나타났으며, 보통은 거의 먹지 않음이 49.6%로 낮았고, 높은 편에서는 하루에 1번 이상이 60.8%로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스트레스는 음주와 간식 섭취에 영향을 주며 대학생들을 위한 음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및 개입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건강 간식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대학생들의 건전한 식문화를 정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