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장신구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능성과 실용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전달매체로 조형예술화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장신구 작가들 또한 자신들의 생각, 감정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 기법, 형태들을 사용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물질의 근원인 입자(粒子)에 관심을 갖고 입자의 반복적 표현과 집합구성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개체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입자의 다양한 형태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누금기법의 그레뉼레이션(Granulation)과 필리그리(Filigree)기법을 연구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입자’에 대한 총체적 개념과 의미를 살펴보고, 입자의 구성형태들을 고찰하였다. 입자 형태를 금속으로 표현하는데 적절한 기법으로서 누금기법을 연구하였다.
둘째, 누금기법을 이용하여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가와 작품에 대해 조사하였다.
셋째, 위의 연구의 과정을 작품에 적용시켜 입자의 작은 개체 형상을 반복적으로 구성하여 생명의 이미지를 다양한 조형적 장신구로 표현되어질 수 있도록 연구하였고, 입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신구를 제작하였다.
본 연구는 입자의 반복적 집합구성의 특징을 활용해 생명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누금기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하여 예술적 장신구로 표현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본인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集(모이다)'라는 주제로 2008년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총 30점의 작품으로 석사 학위 청구전을 가진 바 있으며, 이 중 14점을 본 논문의 결과물로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