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예술분야에서 도 많이 다루어지고 있다. 인간의 다양한 감성이미지는 시각화, 형상화되어 구체적으로 인체로써 표현되기 때문에 인체는 감정 표현을 하기에 좋은 매개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움직임은 시각적인 것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흐름을 갖고 있다. 즉 인체는 표현하는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의 감정이 반영되어 지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인체의 동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감정을 조형적으로 풀어 표현하고자 한다. 인간의 움직임에서 주는 외적 표현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은 크지만, 여기에 감정이 함께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그 아름다움은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먼저, 인체의 구조를 분석한 후, 인체를 통한 움직임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인체의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예술적 조형물로서의 이론적 정리를 통하여, 인체의 동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금속조형 및 장신구로 연결하였다. 동적이미지에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 등의 감정을 일차적으로는 관람자 스스로가 느끼고 작가와 소통하며, 더 넓게는 현실과 연결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바란다.
본 논문의 연구 과정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체에 움직임을 주는 근본이 되는 인체의 구조를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인체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예술 장르 중 ‘체육·스포츠, 무용, 마임, 서커스’를 본 연구의 목적에 비추어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표현들을 감정·심리적 이론으로 정리해 보았다.
둘째, 인체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표현한 작가와 작품을 살펴보고, 그것이 가지는 의의나 가치를 제시해 보았다.
셋째, 앞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체의 동적인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장신구를 제작하였다. 인체의 움직임에서 기본 이미지를 얻어 작가 본인의 표현 의도에 맞게 재해석하여 디자인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기법과 작품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료를 통하여 작품을 전개해 나갔다. 본인은 작품 활동 과정에서 인체를 통해 볼 수 있는 인간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개인·사회·심리적 감정 표현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더욱 발전된 작업으로 이끌고자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를 해 나갈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2008년 6월 11일부터 6월 18일까지 인사동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인체의 동적인 표현’을 주제로 하여 목걸이 3점, 브로치 18점, 반지 13점 총 34점의 작품을 제작하여 석사학위 청구전을 가진 바 있으며, 이 중 16점 작품을 연구 결과물로 본 논문에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