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장신구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재료의 발전, 소비취향의 변화, 창의적인 개성표현 등으로 다양한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장신구의 개념이 확대되어 몸을 치장하는 장식품에서 예술작품의 범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현대 장신구라는 개념이 성립되기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장신구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와 흐름은 장신구가 조형 예술로 자리 잡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장신구는 예술적, 조형적 형상화와 자기표현을 위한 작은 매체로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장신구가 일상적으로 인체에 착용되는 특성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작은 예술품으로 인식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신구는 인체와의 관계에서 잘 밀착되기 위해 대체로 평면형태(frontal form)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본 논문에서는 3D(Three Dimensional Form)형태의 움직임이 있는 장신구를 연구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움직이는 작품의 이론적 배경인 키네틱 아트의 개념과 특징을 살펴보고 종류를 분류해 보았다.
둘째, 모빌 작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와 그의 작품에 미학적 특성을 연구하였다.
셋째, 모빌의 조형적 특성과 운동역학적 원리를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균형, 중심, 무게의 요소들과 지렛대원리를 적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장신구들을 제작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의의는 모빌의 조형적 특성을 장신구에 활용하여 작은 조형예술품으로써 장신구의 영역을 확대시키는데 있다.
본인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Motion & Balance’라는 주제로 2008년 4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총 47점의 작품으로 석사 학위 청구전을 가진 바 있으며, 이 중 16점의 작품을 연구의 결과물로 본 논문에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