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는 노인문제가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는데 이는 산업화 사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집중과 핵가족화 및 인구의 노령화가 그 원인이다. 1960년대 이후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로 인한 사회변동과 가치관의 변화는 선진국의 발전과정에서 보아왔던 여러 가지 현상들 중 과거 우리나라 사회에서 가정의 중심이던 노인의 지위를 약화 시킬 뿐만 아니라 그들을 소외계층으로 전락시켰다. 이에 노인문제는 현대사회에 있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인구의 평균수명이 2000년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395천명으로 전체인구의 7.2%에 이르러,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노인인구의 증가추이는 더욱 가속화하여 2019년에는 20.0%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노인인구의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는 일본보다도 빠른 증가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가 낳는 부작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노인문제를 단순히 개인문제나 그 가족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라고 볼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차원에서 바라보고 그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강구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현실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노인문제에 대한 통합적인 고려와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노인문제에 대하여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대응책이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다. 특히 노인이 한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질적으로 보다 개선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년기의 변화에 따른 요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측면에서 성공적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마련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특히 노인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젊은층의 의식구조의 변화, 사고방식, 생활양식과는 모두가 크게 다르므로 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생활해야 하는 노인들에게는 심한 심리적 갈등을 느끼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노인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들 문제점들에 대한 여러 가지 효과적인 대안을 개발하여 그것을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 연구는 현대 우리나라사회에서 노인들이 겪는 문제점과 그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들 중 노인복지관의 역할을 살펴보고, 이를 보다 활성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파악하여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노인들의 복리증진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