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명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서 촉발되어 공장과 굴뚝으로 대표되는 산업사회를 정보와 지식이 기반이 되는 지식기반사회로, 자본과 자본가가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지식과 지식인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변모시켰다. 그리고 변화의 속도 또한 종전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에 몇 십 년에서 수백 년이 걸리던 정도의 변화를 불과 몇 년에 걸쳐 전 세계적인 규모로 진행시켰다. 지금의 변화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시대의 등장을 의미하며, 우리에게 기회와 충격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정부 환경이 변하면 자연스럽게 정부 조직도 변하고 정부의 역할과 기능도 변하게 된다.
이와 같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현실에서 정치·행정 제도 및 운용의 모습은 정부와 시민의 관계에서 볼 때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의(의회)민주주의 제도는 시민참여의 축소, 공공 의제 및 영역의 축소,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 및 정치 불신을 초래하였다. 지식정보사회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정보화가 질적으로 보다 향상된 단계로서 '지식의 정보화'와 '정보의 지식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사회이다. '지식의 정보화'란 각종 정보가 디지털에 의하여 지식의 성격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지식이 디지털 및 네트워크를 통하여만 아니라 어느 누구나 그러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의 사회적 활용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자민주주의, 전자정부 등에 대한 논의들이 학계에서 점차 증가되고 있다. 이들 연구는 단편적으로 연구되어 왔고, 분야별 연구 성과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전자정부 구현과 정보통신기술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간주되고 있다.
새로운 정치, 행정, 사회 제도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이라는 사회기반을 바탕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자민주주의나 전자정부에 대해 어떤 유형화된 모습을 도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자민주주의나 전자정부에 관하여 현재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하게 실험되고 있지만, 이는 전자민주주의 및 전자정부의 모습이 현재까지 실험적인 사례들만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저해요인에 관한 연구결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정부(지방자치)와 시민간, 지방자치간, 상호 의사소통을 전자정부를 구축하는 기반으로 보고, 참여민주주의를 활성화 하기 위하여 인터넷의 활용범위와 이용현황을 살펴보고 자치행정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분석하여 효율적인 사용범위, 사용방법 등을 제안하였으며,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조사·분석하고 또한, 인터넷 이용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및 정책적 제안을 제시하였다.
정부가 구현하는 전자정부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행정 내부적으로 효율적인 관리와 고객 지향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보화 사회에서 행정이 필연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 되고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행정의 주도적인 역할은 향후 행정이 해야 할 중요한 개혁과제이며 국민적 지지확보를 위한 이해관계인, 시민단체 등의 의견 수렴, 대국민 홍보의 적극적 추진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